하이브와 카카오 사이에서 치열하게 이어져온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다툼은 하이브의 인수 중단 선언으로 일단락됐다. 이에 따라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갖는 대신 하이브는 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와의 플랫폼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양사가 협상한 배경에는 에스엠 지분 확보 경쟁이 과열되면서 자칫 '승자의 저주'가 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의 가장 강력한 자산인 임직원, 아티스트, 팬덤을 존중하기 위해 자율적·독립적 운영을 보장하고, 현 경영진이 제시한 SM 3.0 등 미래비전을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최대 40%를 확보하는 계획이며,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와의 사업 협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