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 병신체, 출처: 김홍기 (http://blog.daum.net/film-art/13743519)
영어나 불어를 발음 그대로 한글로 적어 조사 이외에는 대부분 외래어로 구성된 문장을 일컫는 말. 패션 잡지인 보그에서 주로 발견 할 수 있으며, 이를 비꼬는 의미로 보그 병신체라고 명명한 듯. 보그 병신체는 패션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 철학과 같은 글에서도 발견되며 영화나 음악 평론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조금 더 확장하면 일반적인 의미에서 "정확한 의미를 표현할 수 없거나 혹은 없다고 믿는, 특정한 그룹에서만 의미가 통용되는 단어나 진부한 상투어를 사용하여 만드는, 허영심이나 권위의식이 담겨있거나 혹은 경우에 따라 아무 의미도 없거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글이나 말" 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너무 확장했나?
보그 병신체에서 병신이라는 단어가 좋지 않지만, 입에 착착 감기긴 한다. 이런 말과 글은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권위있다거나 배웠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발견될 확율이 높을 것 같다. 내가 말할 때나, 글을 쓸 때 이런 보그 병신체로 쓰고 있지 않은가 한번 생각 해 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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