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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다툼 종료, 카카오와 하이브의 플랫폼 협력

kcuhc 2023. 4. 10. 17:43

하이브와 카카오 사이에서 치열하게 이어져온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다툼은 하이브의 인수 중단 선언으로 일단락됐다. 이에 따라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갖는 대신 하이브는 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와의 플랫폼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양사가 협상한 배경에는 에스엠 지분 확보 경쟁이 과열되면서 자칫 '승자의 저주'가 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의 가장 강력한 자산인 임직원, 아티스트, 팬덤을 존중하기 위해 자율적·독립적 운영을 보장하고, 현 경영진이 제시한 SM 3.0 등 미래비전을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최대 40%를 확보하는 계획이며,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와의 사업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IP와 제작 시스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T 기술과 IP 밸류체인의 비즈니스 역량을 토대로, 음악 IP의 확장을 넘어 IT와 IP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각 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K컬처 산업이 또 하나의 국가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

서로 경쟁하며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선의의 경쟁자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산업 내 파트너들과 공정한 협력과 경쟁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컬처의 위상을 높이며, 대한민국의 차기 수출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협약으로 인해 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는 각자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서로 협력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K컬처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더 강력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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